남의 부탁을 잘 거절할 줄 모른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엔 관심이 없다. 오직 나 자신의 가치를 만들고 찾는 데 관심이 있을 뿐이다. 바보같이 고집이 세다.
하지만 그 바보같음을 나 자신이 선택했다는 것, 아니, 그 바보같음이 내가 찾는 것이라는 별로 유쾌하지 않은 사실을 되레 다행으로 여긴다. 천성이 바보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성인이 되었다는 게 조금 두려운 나이다. 아직은 내가 어리다고 생각한다. 꼭 내가 10대인 것만 같다.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은 것 같다. 아직 살아갈 날이 더 까마득한 것 같다. 이건 제법 괜찮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사를 간 적이 없다. 서울 토박이다. 경험한 게 많지 않다. 그걸 극복하려 늘 노력했다. 정보를 어떻게든 얻으려 늘 노력한다.
다시 말해, 흔히 이야기하는 성공은 진짜 성공이 아니라고 믿는다. 남들보다 더 잘나가는 것엔 관심이 없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행복하다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이 지금 자신에 대해 만족할 수 있는 것이라면, 정말 남들보다 앞서나갈 필요가 있을까? 나 자신을 부숴가며 남들보다 앞서나갔을 때, 그래서 “저 사람 성공했군”이라 말했을 때, 그때 나는 나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나 자신에게 약속한 걸 지킬 수 있을지 아직까진 자신이 없다. 그래도 아직은 젊으니까,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더 잘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아직 할 수 있어서, 그래서 아직은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아직까지는 나를 믿는다.
록을 좋아하지만 부드러운 음악도 좋아한다. 이렇다보니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모던 락. My Aunt Mary, U2를 좋아한다. 그 외엔… 너무 많아서 적을 수가 없다.
픽사 애니메이션이 좋다. 부드럽고 따뜻한, 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이야기. 그렇다고 심각한 영화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내가 여태까지 본 영화 중에 가장 나를 뒤흔든 영화는 <다크 나이트>다.
누구든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이 사람을 이겨야 하는 거, 그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요새는 이렇게 말하면 빨갱이 소리 듣는다지만, 맘대로 구시렁거려보시라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영역을 늘 존중했으면 좋겠다. 피해 주고 살지 말자 식의 무식한 말이 아니다. 사람들은 다 다르다. 결국 중요한 건 그 다름을 얼마나 넓게 포용하느냐다. 조금 더 이해하고, 용인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맥 유저. 아이폰 유저. 누구는 나보고 애플빠라고 하지만, 이게 편한 걸 어떻게 하니.
최태건, 1990년 4월 23일생, 남자, 서울 거주.
키는 적절히 180cm 정도로 보이지만 얼굴과 머리 크기 때문에 도드라져보이지 않는다. 살이 찌지도 마르지도 않은 평범한 체형. 나이보다 조금 더 들어보이는 외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