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림픽

3월 2nd, 2010 by admin 1 comment »

그러니깐, 이런 걸 병림픽이라고 하는 거야.

웃겨서 말도 안 나옴.

사형제

2월 26th, 2010 by admin 1 comment »

그렇다. 헌재가 무슨 데우스 엑스 마키나도 아니고. 이 문제를 헌재님이 풀어줄거야, 라고 기대를 해서는 안되는 거였다. 결국 헌재는 헌법 안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니까. 그들이 선출된 권력인 것도 아니고.

이제 공은 우리에게 넘어왔다. 이제는 제발, 없애자. 그럴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났다. 그런 놈들 먹여살려주기 싫다, 고 말하기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든 이 세상은 그들의 과거에 너무 비정하지 않았나.

불안감

2월 12th, 2010 by admin 1 comment »

마음 한구석이 이렇게 불안감으로 가득찼던 시기는- 글쎄. 내가 21년밖에 살지 못해서 그런가 싶지만, 지금처럼 그런 불안감에 오래 시달렸던 적은 없는 것 같다. 뭘 해도 불안하다. 돈 문제들도 그렇고, 교재 편집이 아직도 덜 끝났다는 것도 그렇고… 입시 준비를 할 땐 그래도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었지만, 이런 문제는 아직 내겐 너무 어려운 것 같다.

벌써 두달째다. 이 짐을 이젠 제발, 내려놓고 싶다.

화수분

2월 12th, 2010 by admin No comments »

Google Buzz를 보면서 느낀 건, “최근 과연 구글이 혁신이란 걸 한 적이 있는가”였다. 안드로이드? 사실상 아이폰 OS 따라가기와 다를 게 별로 없잖아. 구글 웨이브? 일단 개념 이해가 안 되는 걸 어떻게 써먹으란거지? 구글 크롬? 자바스크립트 엔진은 사온 거고, 렌더링 엔진은 Webkit이잖아..

어쩌면, (광고수익이라는) 화수분이 주어졌을 때, 회사가 얼마나 맛이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로 구글이 남을지도 모르겠다. Don’t be evil을 외치기엔 그들은 이미 너무 괴물이 되어있다.

남중, 남고

1월 26th, 2010 by admin 4 comments »

남녀공학만 나와서 그런지, 남중과 남고 특유의 문화에 이질감을 넘어서 경외감을 느낄 때가 많다. 그렇지. 그 뜨거운 시기에, 자기들과 비슷하게 성적인 에너지를 분출을 못하는 친구들과 6년 동안 뒹군다는 게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남중-남고를 나온 친구들의 경험담을 듣는 것은 내겐 일종의 소름돋는 일이었다. 점심시간에 TV에 포르노를 틀어놓는다니. 그런 건 내가 있었던 곳에서 상상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하지만. 이 경외감을 잠시 내려놓았을 때 느낄 수 있는 건 일종의 안타까움이다. 이성에 대한 뒤틀린 관심을 건강하게 표출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충동적으로 틀어놓는다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가? 자신과 다른 사람과 함께 호흡하며 배워야 할 ‘배려’라는 것을 배워야 할 시기에, 몸으로 체득할 시기에, 그런 것들을 배울 기회를 놓친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교육, 사회화라는 것은 이런 것을 배워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여자애들이 내신을 휩쓸어간다”는 보잘것 없는 이유로 남녀공학이라는 좋은 배움의 기회를 기피하는 것이 정말 바보같다고 생각한다. 남자반, 여자반을 굳이 나눠가며 금남, 금녀의 구역을 만들어가는 것이 정말 바보같다고 생각한다. 남녀를 나눠놓으면 학력이 향상된다? 학력 향상? 그런 건 개나 줘라. 그깟 미적분 좀 더 잘한다고 세상을 잘 살아가는 건, 암기과목에서 암기할 거 더 많이 외웠다고 세상을 잘 살아가는 건 아니다. 우리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명문대가 아니라, 세상을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배려심이다.

– 그래서, 나는 중학교때 학원에서 처음 만났던 그 친구가 그렇게 스무번이나 실수를 저지른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인간은 못되도, 그 누구도 괴물이 되지 않을 기회는 얻을 수 있어야 했다. 사족이지만, 물론 이 글이 남중-남고를 나온 사람이 다 이렇게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각자의 경험에 따라, 혹은 가정교육에 따라 남중-남고를 나온 사람도 충분히 배려심을 배울 수 있다. 아니, 대부분 그런 걸 배운다. 하지만, 내가 못 본 3년 사이 유난히 마초같이 변했던 그 친구는, 안타깝게도 그런 배려심을 배울 기회가 지금까지 없었나보다.

꿈을 이룬 다음

1월 22nd, 2010 by admin 2 comments »

이거저거 하느라 참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그 가운데서 나 자신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

평소 내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꿈이 뭐든간에, 그런 건 상관 없이, 정말 중요한 건 꿈을 이룬 다음이다. 난 내가 죽을때쯤, ‘그건 어쩔 수 없었어’ 라고 회상할 일이 최대한 없었으면 좋겠다. 그래. 지금까지는 ‘그건 어쩔 수 없었어’ 라고 가슴 아리게 회상해야 할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정도만 해도 다행 아닌가.

무릎팍 도사

1월 21st, 2010 by admin No comments »

예능은 예능이라지만, MBC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는 거의 독보적인 예능이다. 프로그램 곳곳에 예능적인 요소, 즉 웃음 포인트가 삽입되어 있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값진 부분은 이 ‘웃음기’가 살짝 가셨을 때 나타난다. 게스트들이 MC 앞에서 자신이 그동안 숨겨왔던 이야기를 조심스레 풀어놓을 때, 그리하여 그들의 마음이 읽힐 때, 이 프로그램은 그 어느 예능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느낌을 준다.

물론, “무릎팍 도사”가 이런 느낌을 매주 주는 건 아니다. 가끔은 예능을 너무 의식했는지, 밝고 웃긴 이야기만 늘어놓을 때도 있고, 류시원편이 그랬듯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 어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릎팍 도사만이 줄 수 있는 느낌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게 이 프로그램이, (무릎팍 도사보다 훨씬 재미있는!) 라디오 스타보다 더 긴 방송시간을 자랑하며 ‘메인’으로 남아있는 이유일 게다.

본격 (19)금 글

1월 19th, 2010 by admin No comments »

1.

겨울이라 그런가? 요새 참 밖으로 나가기가 힘들다. 의무감만 아니면, 의무감만 아니면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더라. 이래저래 바쁘고 급한 상황이긴 한데, 왜 자꾸 이 상황을 피하고만 싶은 걸까. 하지만, 하지만. 여전히 난 사람을 만나는 게 너무나도 좋다. 내가 밖으로 나가는 유일한 이유는 사람들을, 아이들을 만나고 싶어서일 거다.

며칠 전에 이틀 연속으로 술 두병을 마셨다. 결코 쉽지 않았다. 예전같았으면 토해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편하게, 집에서 휴식을 취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놈의 의무감 때문에. 방학에 누가 오전 9시에 일어나 있겠나. 내가 교육장에 나가지 않으면 아이들을 가르칠 사람이 없는걸 어떡하나. 그렇게 이틀 연속으로 술을 마시고, 꾸역꾸역 일어나서 쓰린 속을 잡고 아이들을 가르쳤더니 완전히 녹초가 된 기분이다.

덕분에, 주말 이후 이틀동안 집 밖으로 나가질 않았다. 아니, 나가질 못했다. 참… 힘들다.

2.

요새 내 건강이 좋지 않다는 걸 여러모로 느낀다. 흡연량을 엄청나게 줄였다가 다시 늘여서 그런지. 예전같지 않다. 나가서는 담배나 피고, 집에서는 간식이나 집어먹으며 니코틴의 빈자리를 채운다. 21이란 숫자는 그렇게 멋진 숫자인데- 스물한살의 나는 멋있지 않다. 안쓰럽다.

… 근데 이 글 카테고리가 왜이래?!

1월 10th, 2010 by admin No comments »

분명히, 어렸을 땐 그랬다. 눈이 많이 안 온다고. 난 눈이 좋은데. 언제 한 번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은 없을까?

요샌 좀 생각이 다르다. 눈이 너무 많이 온다고. 또 오냐고. 불편한데.

벌써부터, 난 이렇게 예전의 나를 잃어가고 있다. 슬프다.

실수

1월 2nd, 2010 by admin No comments »

공연 끝나고 이래저래 바쁘다는 이유로 베이스 치는 걸 좀 쉬고 있었더니, 내 실력이 좀 많이 한심해졌다.

공연했던 곡은 (아무래도 손에 익었으니) 운지는 되는데 핑거링이 한심해졌고… 크로매틱이 안되네? 응?!

월요일 합주는 망한 거 확정이고 -_- 내일 하루종일 연습해도 시원찮겠다;;;